FC안양이 10일 전북현대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영찬을 임대 영입했다.
신갈고, 고려대 출신의 김영찬은 지난 2013년 자유선발로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같은 해 대구FC로 임대돼 K리그를 경험한 그는 이듬해 수원FC로 다시 한 번 임대돼 시즌 총 19경기에 나서며 챌린지 무대를 경험했다. 2015 시즌 다시 전북으로 돌아온 그의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43경기 1도움.
187cm, 78kg의 큰 피지컬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소유한 김영찬은 센터백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공중볼 처리와 대인마크도 좋아 지난해 실점이 많았던 안양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김영찬이 안양에서 태어나 안양에서 축구를 시작했기 때문에 그의 FC안양 합류는 선수 본인에게나 구단에나 의미가 깊다. 안양은 “지난 시즌 자주 지적됐던 수비 불안을 해결해 줄 좋은 선수”라고 기대했다.
김영찬은 “내가 태어난 곳, 그리고 내가 축구를 시작하게 된 안양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안양을 대표해 축구를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축구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큰 각오로 결정을 했다. 팀이 4강 목표를 꼭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영찬은 지난 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양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오는 11일 출국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