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5년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다. 그간 영화 촬영에 매진해왔던 손예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바로 안판석 PD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다. 손예진이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뭘까.
JTBC 새 주말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측은 10일 손예진이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는 진짜 연애 이야기로 남자 주인공으로는 정해인이 긍정 논의 중이다.
이 드라마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JTBC '아내의 자격', '밀회', SBS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연출한 안판석 PD의 신작이기 때문. 깊은 의미와 섬세한 감각을 모두 담은 연출로 믿고 보는 PD라는 평을 얻고 있는만큼 이번 작품 역시 벌써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손예진은 2013년 방송된 KBS 드라마 '상어' 이후 무려 5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덕혜옹주', '협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손예진은 그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을 만나왔다. 손예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라 평가받고 있는만큼 드라마에서도 하루 빨리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는 팬들이 상당했다.
그런 가운데 손예진이 복귀작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선택한 것. 제작진 역시 일찌감치 손예진을 여주인공으로 점찍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더욱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평소 안판석 PD와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는 손예진은 "특유의 섬세한 정서와 현실적이면서 공감가는 대본이 만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던 차에 그토록 기다리던 작품을 만났다"는 감격스러운 소감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영화 '클래식'이나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이 보여줬던 깊이 있는 감성 멜로를 기억하는 대중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이번 작품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커피 전문 기업의 매장총괄팀 소속 슈퍼바이저이지만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뤄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는 공허한 30대로 변신, 평범한 여자의 진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 손예진의 아름다운 복귀에 벌써부터 설렘이 일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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