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과 안판석 감독이 만났다. 제2의 ‘밀회’가 탄생될까.
손예진이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 출연을 확정지었다. 손예진과 안판석 감독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 안판석 감독의 새로운 뮤즈로 발탁된 손예진이 안판석 감독과 만나 ‘밀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판석 감독이 JTBC에서 드라마를 연출하는 건 2014년 ‘밀회’ 이후 4년여 만이다. ‘밀회’는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나이를 뛰어넘는 격정멜로를 선보인 이 드라마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화제가 된 것은 물론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밀회’가 방영됐을 때 JTBC가 개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채널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밀회’는 무려 시청률 5%대를 기록했다. 방영 당시 JTBC의 상황을 고려하면 ‘밀회’의 시청률은 ‘기적’이었다. 요즘 JTBC 드라마들의 시청률 기록을 봐도 그렇다.
그만큼 ‘밀회’의 인기는 대단했고 그만큼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JTBC 채널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JTBC 드라마에 새 역사를 썼던 만큼 안판석 감독의 신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또 한 번의 흥행을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정도 흥행은 예고되고 있다. 손예진이 출연을 결정지었기 때문. 손예진은 2013년 드라마 ‘상어’ 이후 5년여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결심한 드라마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손예진은 극 중 커피 전문 기업의 매장총괄팀 소속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을 맡았다.
‘로코퀸’이라 불리며 로맨스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손예진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 연기라는 점도 기대 포인트다. 손예진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게 돼서 조금 걱정도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아주 크다. 잘 준비해서 정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고유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매번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든 안판석 감독과 5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하는 손예진의 만남. 제2의 ‘밀회’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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