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연수 옆 예쁜 연수"
이하늘과 이연수가 '불타는 청춘'에서 처음 만났다. 안면 인식 장애로 인해 이연수를 오연수로 본 이하늘의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그야말로 유쾌함 그 자체였다.
이하늘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해 대마도로 향했다. 낚시를 한 지 15년이 된 '낚시광' 이하늘은 낚시 방송에 출연하며 부쩍 높아진 인기를 실감했다.
자신보다 조금 늦게 대마도에 도착한 김국진, 구본승, 이연수, 강문영을 만난 이하늘은 반가운 마음과 함께 의욕을 드러냈다. 김국진과 구본승은 이미 이하늘과 친분이 있는 사이. 특히 이하늘은 구본승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제작진에게 드러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처음 만나는 이연수와 강문영은 알아 보지 못한 이하늘이다. 이하늘은 이연수에게 손지창의 아내인 오연수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연수는 크게 웃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고, 이하늘은 "엄청 예쁘시네요"라고 화답했다. 또 "조금 더 분발하셔야겠어요"라는 농담을 하며 사과까지 덧붙여 모두를 웃게 했다.
이하늘이 이렇게 이연수를 알아보지 못한 건 바로 안면 인식 장애 때문이었다. 그는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심해서 몇 년 전에 싸웠던 친구와 어느 날 만나면 '지인인가?'라는 생각을 한다. 상대가 다가오지 못하고 있으면 내가 먼저 가서 인사를 한다. 그리고 집에 갔을 때 싸웠던 것이 생각난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하늘은 이연수에게 진심으로 "진짜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하늘은 곧 강문영의 존재를 알고는 깜짝 놀라하며 "엄청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옆에 앉아 있는 강문영까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안면 인식 장애가 심각했던 것. 이에 김국진과 구본승까지도 깜짝 놀라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불타는 청춘'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이하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마도를 소개하는 동시에 길 안내까지 도맡았다. 또 이연수는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발휘, 앞으로의 여행을 기대케 만들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