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의 이하늘이 ‘불타는 청춘’에 나오다니,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출연자인 것 같은데 그의 나이를 들으면 그렇지만도 않다.
이하늘은 1971년생으로 올해 48세. SBS ‘불타는 청춘’에는 40~50대 싱글 연예인들이 출연하는데 이하늘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하늘은 여전히 ‘악동’ DJ DOC의 이미지가 강하고 요즘도 공연을 이어가며 무대에서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그의 비주얼을 봐도 50대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할 거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없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하늘을 ‘불타는 청춘’에서 만나니 이상하고 묘하다는 반응이다. 이하늘이 벌써 48세냐는 반응도 있다.
지난 9일 방송에 첫 등장한 이하늘은 빠르게 적응하며 멤버들에게 농담을 던지며 특유의 악동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막내 같은 귀여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이하늘은 멤버들을 만나기 전 “‘쟤가 왜 왔어’라는 말만 안 들었으면 좋겠다. ‘왜 쟤야’이런 말만”이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막상 멤버들은 만나니 이하늘은 그만의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이하늘은 김국진에게 “형수는 안 오셨네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이연수에게 “손지창 형수님 아니세요?”라고 오연수와 이연수를 헷갈려해 “죄송해요”라고 사과부터 했다.
또한 이하늘은 멤버들에게 자신이 누군지 힌트를 주기 위해 LKB라고 적어놓았는데 알고 보니 LKB는 이하늘의 본명 이근배였다. 김국진은 “얘가 근배야 근배!”라며 다시 한 번 반가워했고 이하늘은 “본명이 이근배다. 밝히고 싶지 않았지만”이라고 했다. 이하늘의 본명 이근배. ‘불타는 청춘’과 친근한 이름이었다.
이하늘은 강문영도 몰라보기도. 이하늘은 이하늘의 옆에 앉은 사람이 강문영이라고 하자 크게 놀라며 “어쩐지 진짜 너무 예쁘다 했다”며 “옛날에 내가 정말 엄청 좋아했다”고 강문영의 얼굴을 계속 바라봤다.
이뿐 아니라 강문영이 배고프다고 하자 대마도 잘 알고 있는 이하늘은 멤버들에게 일본식 붕어빵을 사주기도 하는 등 금방 적응해 멤버들과 어울렸다. 이하늘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불타는 청춘’과 잘 안 어울리는 듯 했지만 곧 멤버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 잘 어울렸다. 앞으로 이하늘이 멤버들과 또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시간을 보낼지 궁금하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