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딸이 하나라"..'뭉뜬' 추성훈, 추사랑 밖에 모르는 딸 바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1.10 06: 50

추성훈이 아내 야노시호보다 딸 추사랑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소문난 딸 바보다웠다.
9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멤버들과 함께 5박 8일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패키지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추성훈은 “여기(아프리카에) 온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조심하라고 하더라. 근데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는 사자였다. 추성훈은 “당연히 사자가 제일 무섭다. 바퀴벌레도 무서워하고 모기도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찾은 여행지는 1.7km 길이의 협곡을 따라 6개 폭포가 이어진 세상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 절벽 끝 ‘데빌스 풀’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포착됐는데 이곳은 1년 중 두 달만 열리는 특별한 천연 수영장이었다. 멤버들은 데빌스 풀에 입수하는 행운을 누렸다.
추성훈은 여행 도중 “좋은 거 보면 사랑이가 생각나곤 한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헬기 투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프리카 남부 최대강인 잠베지강이 위엄을 드러냈다. 하늘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자연의 모습이었다. 김용만과 정형돈이 “우와~ 빅토리아 폭포는 위에서 봐야 한다”고 감탄했지만 추성훈은 멤버들에 비해 그다지 놀라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런 그에게 식사시간이 가장 행복한 일정이었다. 아프리카에서 먹는 첫 끼는 새우부터 스테이크까지 코스요리였는데 가장 빠른 속도로 음식을 비웠다. 식사를 하면서 정형돈이 “성훈이 형은 결혼한 지 얼마나 됐느냐”고 물었고 “정확히 결혼한 연도를 모른다. 한 10년 정도 된 거 같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추사랑에 대해서는 “딸이 하나라서 마음이 좀 다르다”며 “사랑이와 얘기를 많이 한다. 요즘에는 궁금증이 많아져서 ‘이건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 보더라. 저는 사랑이가 물어보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으며 대화를 나눈다”고 딸 바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추성훈은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자녀가 좋거나 힘든 시간에 관계없이 옆에 있어 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엇이 선한 일인지 아닌지를 알게 하고 아빠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았을 때의 결과를 이해하게 만들었다./purplish@osen.co.kr
[사진] ‘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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