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미리보는 LCK 2018 ②...'흐름은 내가 바꿔' 최고의 해결사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11 10: 41

위기의 순간일수록 흔들리지 않는 팀이 진짜 강팀이다. 역전을 당하지 않고, 역전을 잘하는 팀이 우승권 팀이라는 이야기다. 롤챔스 6회, 롤드컵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던 SK텔레콤이 그랬고, 지난 해 롤드컵 우승팀 KSV(전 삼성) 역시 운영상의 문제를 해결하자 가파른 상승세로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4강-4중-2약으로 예견되는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은 그 어느 시즌보다 해결사들의 역할이 필요해보인다. 16일 개막을 불과 6일 남겨둔 가운데 팀별 해결사를 정리해봤다. 
▲ SKT·KSV·아프리카·bbq, 가장 중요한 곳은 허리

역대 롤드컵 롤챔스 우승팀을 살펴보면 미드 라이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허리라고 할 수 있는 미드가 무너진 팀은 반드시 그 결과로 낭패를 보고는 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미드의 역할이 중요한 팀이 바로 SKT다. 지난해 주전 선수들인 '후니' 허승훈 '피넛' 한왕호가 이적하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책임감이 막중해졌다. 이상혁의 안정감있는 경기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다. 
KSV의 키플레이어로 꼽힌 '크라운' 이민호도 이번 시즌 또 다른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KSV의 핵심 전략은 탄탄한 운영을 통해 후반 한 방이었다. 다른 라인에 비해 다소 저평가됐던 미드 라이너의 분전이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KSV 최우범 감독도 이민호가 활약을 펼치기를 바라고 있다. 
'마린' 장경환의 빠진 아프리카 기둥은 단연 '쿠로' 이서행이다. 타고난 평정심을 바탕으로 안정감 넘치는 경기력의 소유자인 이서행은 이번 시즌 아프리카의 공수를 책임질 키플레이어다. 
앞서 언급한 3명의 미드라이너에 비해 무게감은 떨어지지만 bbq 의 희망은 '템트' 강명구다. 팀에 새롭게 가세한 '트릭' 김강윤, '이그나' 이동근의 지원 아래 강명구가 그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bbq를 축제의 장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 킹존·KT, 믿음직한 해결사 탑 
어려운 위기 상황서 일발역전을 만들거나 결정타를 날리는 포지션이 바로 탑이다. 독립부대의 역할로 스플릿 운영을 책임지거나 한 타에서 상대의 시선을 끌어내면서 팀의 맷집을 감당하는 탑은 전투의 해결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킹존 '칸' 김동하와 KT '스멥' 송경호는 믿음직한 해결사다. 활화산같은 경기력으로 이들이 확실하게 1인분 이상을 책임진다면 팀 전체적인 라인업의 무게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상대팀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 진에어·락스, 우리의 주포는 원딜
어지러운 한 타 상황에서 가장 빛나는 포지션이 원딜이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상대 공격을 피하면서 최대한 타격을 입혀야 하는 자리다. '쿠잔' 이성혁이 빠지면서 후반 운영의 핵심이 된 '테디' 박진성과 '상윤' 권상윤은 이번 시즌 팀의 최고참으로 락스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진에어와 락스, 두 팀 모두 후반으로 흘러갈수록 확실한 딜러가 성적을 위한 필수 요소다. 그 역할을 맡은 이들이 박진성과 권상윤이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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