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뜬다' 멤버들과 달리 추성훈은 세계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를 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의 쿨한 면모가 새삼 놀라움을 안겼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뜬다’에서는 추성훈과 함께 아프리카 패키지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패셔니스트답게 추성훈은 아프리카의 거리도 런웨이로 만들었다. 요즘 유행인 가방을 메는가 하면 무더위에도 스타일리시한 바지를 포기하지 못했다.
그는 헬기를 타고 높은 곳에서 아프리카 전경을 봤지만 "우와" "멋있다"는 등 탄성을 자아내는 멤버들과 달리 무덤덤했다. 이에 "위에서 보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식사 시간에는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유달리 빠른 속도로 요리들을 헤치웠다.
그러다 "추성훈은 언제 결혼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는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일본인 모델 야노시호와 2년 간의 열애 끝에 2009년 3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2년 만인 2011년 10월 24일 딸 추사랑을 얻었다.
추성훈은 결혼기념일이 언제냐는 질문에 “결혼기념일을 정확히 모른다. 2007년인가? 2008년인가? 그쯤에 결혼을 한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확히 결혼한 거 모른다. 일본 사람들은 기념일을 챙기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추사랑에게는 좋은 아빠였다. “딸이 하나라서 마음이 다르다. 사랑이와 얘기를 많이 하는데, 요즘에는 아이가 궁금증이 많아졌다. ‘이건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본다”며 “저는 (사랑이가)질문을 하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다. 둘이 대화를 자주 한다”고 '딸 바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한 외국인이 추성훈의 팬이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는데, 그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기분 좋게 촬영에 응했다./purplish@osen.co.kr
[사진]‘뭉쳐야 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