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드라마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흥행 중인 ‘신과 함께’(감독 김용화)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9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영화 ‘염력’의 무비토크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과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 분)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초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민사장(김민재 분)과 홍상무(정유미 분)에 의해 청년 사장 루미와 이웃들이 위기에 처하고 석헌과 루미, 변호사 정현(박정민 분)이 그들에 맞서 놀라운 일이 펼쳐진다.
한국 영화 사상 최다 와이어가 사용됐고 특수효과팀의 특수효과와 공들인 CG, 배우들의 액션 연기까지 더해져 '염력'이 탄생했다. 석헌이 염력을 펼치는 모션 연출은 기존 초능력 소재 영화와 차별점을 위해 캐릭터에 부합한 모션을 창조했다고 한다.
이렇듯 남다른 고민과 창의력을 발휘해 구현된 ‘염력’의 볼거리와 비주얼은 웃음과 재미, 놀라움과 흥분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연기파 배우 류승룡부터 전형성을 벗어난 캐릭터와 개성으로 스크린을 접수한 심은경, 대체 불가 매력으로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까지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을 배우들이 한자리에 뭉쳤다.
연상호 감독은 이날 배우들을 캐스팅한 과정을 털어놨다. “정유미 배우는 ‘부산행’을 할 때부터 악역이 있으면 해보겠냐는 얘기를 했었는데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 감독은 “김민재 배우는 제가 되게 좋아했었는데 4~5년 전에 한 영화제에서 만났다. 제가 이름을 소개하니 ‘영상원 나오셨냐?’고 되묻더라(웃음). 악역으로 제격이겠다 싶어 캐스팅했다”고 회상했다.
박정민에 대해서는 “영화를 찍으면서 점점 공유를 닮아가더라. 아마 내년이면 공유와 구분하지 못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도 마찬가지였지만, 초중고생들이 많이 생각할 법한 내용이다. 저 역시 초중고생 때 생각했던 것들을 영화로 만들 수 있게 돼 너무 좋다”며 “‘염력’은 ‘부산행’ 덕분에 만들 수 있었던 거 같다. 감사하다”라고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월 말 개봉 예정./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