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비밀' 박정아의 유산자작극을 송창의에게 들켰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에서는 기서라(강세정 분)이 진해림(박정아 분) 폭행 누명을 썼다. CCTV 영상은 중요한 부분에서 끊겼고 서라는 꼼짝없이 당할 위기에 처한 것.
이날 해림은 한지섭(송창의 분)에게 "내가 당신 아이를 낳지 못하려고 한 것"이라며 서라에게 누명을 씌웠다.
지섭은 해림을 만나게 해 달라는 서라에게 "지금은 유산 충격으로 흥분 상태다. 만나봤자 자극만 시킬 뿐이다. 임산부를 계단에서 밀쳤냐"며 분노했다. 이에 강인욱(김다현 분)은 "가짜 임신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폭행 사건으로 경찰이 출동했고, 지섭은 이 모든 것이 해림의 자작극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CCTV에 서라의 말대로 찍혀 있던 것. 지섭은 서라에게 "이 약 임산부가 먹는 비타민이 아니라 배란 유도제 아니냐. 임신 잘 되게 하는 약 아니냐.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 건데"라고 말했고, 해림은 "내가 안 그랬으면 한재욱으로 돌아갔을 거 아니냐. 당신 기서라에게 돌아갈 것 아니었냐"며 눈물을 흘렸다. 지섭은 "기서라 풀어줘라. 그래야 내가 마음 놓고 네 옆에 있을 수 있다. 부탁이다"며 돌아섰다.
인욱은 사건의 목격자를 찾아내 현장 영상을 얻어냈다. 이어 지섭에게 "무고죄로 엮이기 전에 풀어주고 사과해라"고 말했다. 서라는 풀려났다. / besodam@osen.co.kr
[사진] '내 남자의 비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