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웬수들’ 최윤영이 한진희를 다시 아버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저녁 일일드라마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 연출 김흥동)에서 최태평(한진희 분)이 아들 최고운(노영민 분)에게 신장이식을 해주려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가 버린 아들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려던 이유는 부정(父情)이 아닌 돈 때문이었다. 재개발이 될 고야의 집 매매가가 50억 원을 웃돈다는 말에 마음을 바꾼 것. 앞서 최고야(최윤영 분)에게 해줄 생각이 없다고 거절한 바 있다.
그동안 고야는 자신과 동생 고운, 엄마 우양숙(이보희 분)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했지만 신장을 이식해준다는 약속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태평은 조강지처를 버리고 오나라(최수린 분)와 재혼한 바 있다. 고야는 이날 나라에게 “내 동생 신장 그렇게 만든 건 당신”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툭하면 ‘야’ ‘너’ 반말 삼가라. 당신은 나한테 가정 깨버린 불쌍한 인간일 뿐이다”라며 자리를 떴다. 폭언에 화가 난 나라는 “언제까지 까불 수 있나 두고 보자”고 복수를 다짐했다.
고야는 조직적합성, 혈액형 검사, 채혈검사를 앞둔 당일 태평에 전화를 걸어 “병원에서 보자”고 했지만 그는 또 다시 마음의 갈등이 일었다.
병원에서 그는 의사에세 “제가 빈혈이 있다. 만약에 1차에서 안 맞으면 2차에서 안 해도 되는 거냐”면서 “혹시 (조직이)맞아도 수술이 안 되는 경우가 있느냐”고 물었다. 결국 검사를 받았지만 온갖 꾀병을 부렸다./purplish@osen.co.kr
[사진] ‘전생에 웬수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