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스럽다."
오마이걸이 가장 잘하고, 또 가장 잘 어울리는 컴백이다. 응원과 위로, 꿈을 담은 예쁜 하모니가 울렸다. 특유의 콘셉트를 구체화하면서 소녀감성을 극대화시켰다. 무대와 음악이 완벽하게 '오마이걸스러운' 새 앨범이다.
오마이걸은 9일 오후 6시 미니5집 '비밀정원' 발매를 앞두고,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메사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비밀정원'을 비롯해 '버터플라이', '러브 어 클락' 등 신곡들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였다. 오마이걸만의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들이었다.
새해를 컴백과 함께 시작하는 만큼 오마이걸에게는 남다른 컴백이었다. 7인조로의 새 출발이고, 9개월만의 컴백인 만큼 오래 기다린 자리이기도 했다. 컴백으로 2018년의 포문을 연 만큼 오마이걸 멤버들의 각오와 목표도 남달랐다.
먼저 아린은 올해 활동 목표에 대해서 "열심히 한 만큼 후회 없이 다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비밀정원'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1위를 꼭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승희도 "'비밀정원'이 정말 대박이 나서 1위를 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을 '비밀정원'에 초대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마이걸은 컴백 활동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6주 동안 매주 월요일 미니콘서트도 진행한다. 멤버들은 "매주 콘셉트도 조금씩 바뀌고 우리만의 시크릿 스테이지도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효정은 "공연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 만족스러운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계속 생각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 노래가 길거리에 여기 저기서 흘러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타이틀곡 '비밀정원'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담은 비밀정원을 꿋꿋하게 키워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리드미컬한 록 기반 트랙 위에 동양적이고 신비로운 멜로디를 오마이걸만의 감성적인 보컬이 인상적이다. 퍼포먼스 역시 완성도가 높았다. 이번 신곡에는 오마이걸 활동 최초로 댄스 브레이크를 넣기도 했다.
가장 오마이걸스러운 감성과 무대였다. 오마이걸 멤버들 역시 "오마이걸스럽다"라는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유아는 "오마이걸이 품고 있는 음악적인 메시지가 많은 분들의 마음 속에 깊게 자리 잡아서, 오마이걸이 힘들 때 힐링이 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미미도 "오마이걸이 올해 조금 더 많은 계기들로 인해서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공백 동안 더 탄탄하게 성장해서 돌아온 오마이걸. '비밀정원'의 가사처럼 '꿈'을 이룬 찬란한 비상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