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가 4인조로 활동을 재개한다. 그들의 선택에 어느 때보다 큰 응원이 필요한 때다.
샤이니 온유 키 민호 태민은 9일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2월 일본 콘서트 진행을 시작으로 4인조 활동 역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요계에 슬픔을 안겼던 고(故) 종현의 비보로 인해 샤이니의 향후 행보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남아있는 샤이니 멤버들은 "모든 무대에 종현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며 팀 유지를 선택했다.
유가족을 제외하면 그 누구보다 고인의 비보를 슬퍼하고 아파했을 이들이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회사, 한 팀에서 동고동락하며 부대껴왔을 샤이니 멤버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팀 멤버의 비보에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연말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팀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 샤이니는 고 종현의 빈자리를 더욱 열심히 채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각오를 다진 것으로 밝혔다. 키 역시 "팬들과 약속을 지키며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샤이니 다운 모습"이라며 향후 샤이니의 활동이 이어질 거라 강조했다.
누구보다 힘들었을 이들이 다시 현실로 돌아와 팀을 유지하고 팬들과 함께 하는 쪽을 택했다. 얼마나 많은 우려와 고민 속에서 이같은 선택을 했을지 짐작할 수도 없다. 때문에 그들에게는 무조건의 응원이 필요하다. 슬픔을 딛고 새롭게 날아오를 샤이니가 그 준비를 마쳤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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