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골키퍼 임민혁, 공격수 김성주, 수비수 조귀범을 임대 및 영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른 보강을 꾀했다.
강구중-포항제철고를 거치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오던 임민혁은 고등학교 졸업 직전 프로 진출이 무산되며 예기치 못한 시련에 부딪혔다.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임민혁은 울산미포조선에 입단, 2013년 내셔널리그 11경기에 나서며 팀의 우승에 일조한다. 활약을 인정받아 이듬해 고려대학교 진학한다.
대학 무대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임민혁은 2014년, 2015년 연달아 팀을 춘계대학연맹전 우승으로 이끌며 GK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22세 이하(U-22) 청소년 대표에 선발되며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대학 무대에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은 임민혁은 2017년 전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2018시즌, 대전으로 임대영입 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문턱에 서게 되었다.
김성주 역시 올 시즌 대전에서 뛰게 된다. 전남드래곤즈 유스팀인 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 출신인 김성주는 지난 해,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했다. 측면과 최전방을 소화할 수 있으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간침투, 드리블, 마무리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귀범은 구로중-수원공고-예원예술대학 1학년을 마치고, 2016년 신인자유계약을 통해 대구FC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후,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왼발 활용 능력이 뛰어나며, 제공권 다툼에 능하다.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 가담력 또한 뛰어나다.
한편 대전은 지난 1일, 첫 동계훈련지인 통영으로 출발해 2018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12일까지 1차 통계훈련을 마친 후, 16일 2차 동계훈련지인 터키로 출국 할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