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영화 '염력'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염력'은 세계적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가 선정한 2018년 기대작 24편에 한국 영화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부산행'으로 국내에서 1156만 관객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칸영화제 등 해외 평단의 극찬을 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염력'의 개봉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염력'은 이러한 기대처럼 미국의 대표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선정한 2018년 기대작 24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염력'과 함께 올해 기대작으로 꼽힌 작품들 중에는 웨스 앤더슨 감독이 연출하고 스칼렛 요한슨, 브라이언 크랜스톤, 틸다 스윈튼, 에드워드 노튼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애니메이션 '아일 오브 독스', 2015년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속편 '시카리오2: 솔다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정점을 열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마블의 혁신적인 히어로의 등장을 알리는 '블랙 팬서',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베놈' 등이 있다.
'염력'이 한국 영화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5천만 달러(한화 약 533억 원)매출을 올린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으로 풀이된다. 당시 '부산행'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영화제작사인 고몽(Gaumont)사와 글로벌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서양에서는 보편적인 소재였던 좀비를 소재로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며 전 세계 흥행 코드를 관통했던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신작 '염력'으로 생각만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초능력인 염력을 소재로 얼마나 기발하면서도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염력'은 1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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