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이 나영석 PD 예능으로 만난 후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윤여정은 나영석 PD와 '꽃보다 누나', '윤식당' 1,2를 통해 연이어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인생 50년에 대표작이 나영석 PD의 예능이 됐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예능 속 리얼한 윤여정의 모습은 '인생 캐릭터' 그 자체다.
'꽃보다 누나'로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 윤여정은 "이승기는 너무 예의바르게 잘 하는 애다. 열심히 한다. 열정이 대단한 애다"라며 "걔가 뭘 할 때마다 그렇게 전화를 한다. 전화로 나를 몹시 힘들게 하는 애다. 그런 프로그램을 하면 보름 정도를 먹고 자는 걸 같이 한다. 그러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식당'과 '삼시세끼'로 이서진과 호흡을 맞춘 윤여정은 "이서진은 굉장히 깍듯하다. 신구 선생님한테도 너무 깍듯하게 잘 한다. 신구 선생님이 술 드시려고 하면 찌개를 갖다줄 정도로 깍듯하다"며 "근데 나한테는 안 그래서 '내가 여자로 보이니?' 이럴 정도다. 나한테는 그렇게 시비를 잘 건다"고 이서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윤식당2'를 함께 한 박서준에 대해서 "주방이 전쟁터다. 내가 막 불에 화상을 입고 칼에 베고 할 정도로 진짜 전쟁터다. 그런데 걔가 너무 열심히 하고 싶어서 주방에 와서 너무 열심히 하는 거다. 그래서 한 번은 야단을 친 적이 있는데, 이서진이 갑자기 '쟤는 야단치지 마세요. 정유미까지 야단쳐도 되는데 박서준은 야단치지 마세요. 선생님 신상에 안 좋아요' 하더라"고 웃었다.
'윤식당'의 성공으로 '신서유기' 외전인 '강식당'까지 탄생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윤여정은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가 생겨서 내가 회장님이라고 하더라. 부엌에 들어가는 회장님이 어딨어"라고 말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여정은 "강호동도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하는데 나랑 정유미는 얼마나 힘들겠느냐. 프라이팬이 너무 무거워서 들기가 힘이 든다. 그런데 너무 가벼운 프라이팬으로 하면 음식이 쉽게 탄다. 음식을 하다 보면 손목이 너무 아프다"며 "또 너무 장시간 서 있으니까 장미란, 이상화 선수 다리처럼 엄청 부었다. 그럴 때 이서진이 많이 도와줬다. 걔는 부끄러워서 대놓고는 못 도와주고, 뒤에서 조용히 의자랑 방석을 갖다둔다. 그런 스타일이라 난 이서진을 좋아한다. 나영석 PD도 그런 스타일이다"라고 '윤식당' 식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mar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