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처럼' 경산 볼파크 확 바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1.09 15: 00

'라팍처럼'. 
삼성 라이온즈 경산 볼파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새 단장에 나선다. 지난 1995년 완공된 경산 볼파크는 프로야구 퓨처스 시스템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낙후돼 보수가 불가피해졌다. 
삼성은 지난해 체력 단련동, 선수단 편의 시설, 실내 훈련장, 야구장, 본부석동 등 시설 보수 및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삼성은 등속성 근력 측정기, 산소 캡슐, 파워 플레이트, 터보 소닉, 레이저 치료기 등 첨단 기기를 도입했다. 삼성트레이닝센터(STC)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리고 실내 훈련장내 인조 잔디를 새로 깔고 야구장 그물망을 교체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같은 제품이라고 한다. 기록실, 운영실, 심판실 등 본부석동 부대 시설도 최신식 시설로 싹 바꿨다. 
삼성은 경산 볼파크 주경기장 내야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같은 흙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동안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우천 취소가 잦았는데 경기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와 불펜 또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똑같은 흙으로 한다. 또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내외야 펜스도 15cm 두께로 교체한다. 이 모든 게 퓨처스 선수들이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꾼 셈이다. 
선수단 숙소도 한결 깔끔해진다. 침대, 책상 등 낡은 가구만 바꾸는 게 아니라 새 집처럼 만든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1루 덕아웃을 일부 보수하고 비비아크 1층에 원정 구단이 사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임대기 구단주 겸 대표이사는 "선수단 운영에 있어서 선순환 구조의 정착이 중요하다. 몸이 힘을 쓰기 위해 허파와 심장이 서로 산소를 주고받아야 한다. 군대에서 전방과 후방처럼 전투부대와 교육훈련부대처럼 재충전과 실력발휘의 순환체계 속에 오늘은 건강해지고 내일은 강해지는 선수단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수분 야구를 지향하는 삼성은 인재 육성의 요람인 경산 볼파크의 꾸준한 시설 개선을 통해 선수들이 야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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