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행' 스네이더, "카타르 온 것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09 09: 20

웨슬리 스네이더(33)가 중동으로 간다. 
카타르의 알 가라파는 9일(한국시간) 스네이더르가 정식 입단했다고 발표했다. 스네이더는 알 가라파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단다.
인터 밀란 트레블의 주역이던 스네이더는 지난 2013년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스네이더 활약 아래 터키 수페르리가 우승 2회, 투르키예 쿠파시(터키 FA컵) 우승 등을 달성했다.

그러나 갈라타사라이는 스네이더와 남은 1년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 계약 신분으로 푼 상태였다. 이유는 많은 연봉 때문이었다. 갈라타사라이는 500만 유로(약 66억원)에 달하는 스네이더 연봉에 압박을 느꼈고 계약 해지를택했다.
스네이더는 이후 프랑스 리그 1 니스 행을 택했다. 하지만 니스에서도 부진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제대로 팀에 자리 잡지 못했다.
결국 팀을 나온 스네이더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중동 진출을 두고 고심했다. 두 리그 모두 스타 선수들이 말년을 보내기 좋은 리그다.
MLS에서는 스타 군단 LA 갤럭시의 구애도 받았다. 하지만 스네이더의 선택은 중동이었다. 스너에디어와 알 가라파는 2019년 6월까지 계확을 확정했다.
스네이더는 입단식에서 "카타르에 온 것을 축구를 하기 위해서다. 내가 미국이나 중국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보도도 있었다"고 소가을 밝혔다. 
스네이더의 관계자는 그가 멕시코와 브라질 클럽한테서도 제안을 받았다고 알렸다. 스네이더는 "카타르 리그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단지 축구를 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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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 가라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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