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바르셀로나 10번' 질문에 "궁극의 10번은 오직 한 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09 08: 12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필리페 쿠티뉴가 등번호 질문에 잠시 당황했다. 
8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에 입성한 쿠티뉴가 유니폼 등번호에 대해 "모든 번호가 다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직원이 "좋아하는 번호가 뭔가? 10번?"이라고 물었다.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다. 

하지만 쿠티뉴는 곧 세차례나 "NO"를 외쳤다. 바르셀로나 10번은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다. 쿠티뉴는 "바르셀로나 10번은 오직 한 명 뿐"이라며 "그는 세계 최고 선수이며 궁극의 10번"이라고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데일리 메일은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측에 어떤 번호든 상관없이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의 이적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 반이며 바이아웃은 4억 유로(약 5131억 원),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9억 원)다.
쿠티뉴는 "축구를 할 수 있고, 우승하고, 팬을 행복하게 만들고, 웃으면서 뛰는 게 바르사에서의 목표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쿠티뉴는 "내 우상들인 메시, 수아레스, 이니에스타, 피케, 부스케츠 등 위대한 역사를 가진 훌륭한 선수들 곁에 있는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그들과 뛰며, 배우고, 생활하며, 함께 이기길 바라는 건 아주 행복한 일"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쿠티뉴의 바르셀로나 데뷔전은 예상보다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최소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지 언론들은 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쿠티뉴를 무리하게 데뷔시키지 않고 완벽한 재활 후 경기에 내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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