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제발 시집가" '비행소녀' 이태임 모녀, 연예인도 다르지 않네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09 07: 01

배우 이태임의 엄마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딸의 결혼이다.
8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이태임이 생일을 맞은 엄마를 위해 데이트를 기획하고 즐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엄마는 행복해하는 와중에도 딸의 결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이태임은 어머니에게 전문적인 메이크업을 받게 해 주고 국내 최고층 스카이 전망대로 향했다. 이날 만큼은 비싸지만 맛있는 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다.

이태임은 "엄마와 함께 있으면 항상 마음이 편하고 좋다, 그런 사람이 나이들 수록 점점 줄어들더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엄마 역시 "엄마도 네편이고 가족들도 네 편이야. 엄마가 항상 네 옆에 있다, 열심히 잘해, 항상 응원하겠다"며 딸을 격려했다.  
이태임은 또 "내가 바라는 건 엄마 아빠의 건강뿐이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니, 엄마 아빠가 늙어가는 게 눈에 보이더라.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건데, 마음이 굉장히 안 좋다"라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또 어머니에게 "엄마는 내 나이 때 우리 세 남매를 다 키운 것이냐. 정말 대단하다”면서 “육아가 그렇게 힘든데, 꼭 시집을 가야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태임의 어머니는 “결혼하니까 너 같이 예쁜 딸도 낳았지 않느냐. 엄마가 얼마나 흐뭇한 줄 알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딸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 "참 많이 힘든 게 육아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을 자녀를 통해 얻는다"라며 "아들이 든든하다면, 딸과는 잔잔한 정 같은 걸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엄마는 그런 것들을 통해 행복을 얻고 있다”고 답했다.  
"자식이 손주를 낳으면 너무 좋다고 하잖느냐. 다들 딸은 둘째 치고 손주 때문에 만나러 간다고 하더라. 나 역시 우리 딸이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예쁠까 기대된다"고 덧붙이며 은근슬쩍 결혼을 압박하며 기도 했다.
또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딸 밖에 없다. 그래도 태임이가 빨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태임이의 행복이다. 결혼해서 마음 편안하게 사는 모습이 보고 싶다. 엄마로서 부모로서 참 좋을 것 같다. 다 필요 없고 결혼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내며 이태임의 결혼에 대한 기대를 덧붙였다. 
이태임이 서른살 때부터 결혼을 재촉한 엄마. 하지만 아직은 비혼이 좋은 딸. 연예인이라고 다르지 않은, 모든 엄마와 자식들의 모습이기에 공감도 안겼다. /nyc@osen.co.kr
[사진] '비행소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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