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으로 이적한 윌린 로사리오(29)의 실전 데뷔일이 정해졌다.
'스포츠닛폰'은 9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로사리오의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 2월 7일 자체 청백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신은 2월 1일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팀내 첫 실전은 2월 7일 청백전으로 잡혀있다.
첫 경기부터 로사리오를 가동하겠다는 것이다. 가네모토 도모아키 감독은 "일본투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적응하는게 좋다. 청백전도 빨리 출전할 수 있다. 물론 본인의 의사에 따르겠다. 문제 없으면 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사리오가 조기에 실전에 나서는 이유는 일본투수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2년 경험이 있지만 일본 투수들은 한국 투수들에 비해 제구력이 좋고 볼배합도 다르다. 이런 투수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도록 실전 참가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체중 조절에도 이유가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키 1m80cm, 100kg으로 되어있지만 훨씬 더 뚱뚱하게 보인다는 것. 따라서 실전에 출전하려면 몸을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심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 신문은 "가네모토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실적을 올린 로사리오의 컨디션 관리를 신뢰하고 있다"면서 "연봉 3억4000만 엔을 쏟아 영입한 새로운 4번타자 후보가 개막부터 풀회전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고 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