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의 이준호가 매몰차게 원진아를 밀어내고 있다. 원진아를 따스하게 품어주던 그는 애써서 온 힘을 다해 외면하고 있다. 과연 둘의 사랑은 이뤄질까.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그 사이’에서는 이강두(이준호 분)이 하문수(원진아 분)을 위해 떠나려고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두는 서주원(이기우 분) 대표가 문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직장 까지 잃은 강두는 자신을 찾아오는 문수를 끝까지 외면했다.
하지만 문수에게 있어 강두는 특별한 존재였다. 문수는 강두에게 거절당한 이후에도 주원의 고백을 거절했다. 거기에 더해 사고 당시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이 강두라는 것을 떠올린 만큼 문수에게 있어서 강두는 더욱더 특별해졌다.
불행했던 과거와 비참한 현실만을 생각하는 강두는 아무에게도 자신의 곁을 내주지 않으려 했다. 아무것도 없는 형편에 쓸데없는 자존심 밖에 남지 않은 강두는 문수를 위한다는 핑계로 애써서 밀어내고 있다.
강두 역시도 자신을 생각하고 걱정해주는 문수의 마음을 느끼고 있는 상황.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살아온 강두이기에 누군가와 만나서 행복해지는 것 역시 먼 일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렇기에 강두의 고집 역시도 이해가 된다.
강두는 문수 뿐만 아니라 주원의 도움 역시 거절했다. 강두는 또 다른 일자리를 제안하는 주원에게 “저한테 잘해주지마라. 난 또 비참함에 익숙해지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시청자의 가슴을 짠하게 만들었다.
문수의 마음은 강두로 정해졌다. 과연 강두가 자존심을 버리고 다시 문수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그사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