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이' 원진아가 붕괴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사람이 강두라는 것을 깨달았다. 원진아의 선택은 이기우가 아닌 이준호였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이강두(이준호 분)가 하문수(원진아 분)를 위해서 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문수는 서주원(이기우 분) 대표의 고백을 거절했다.
주원의 고백을 받은 문수는 평범한 사람을 만나라는 동철과 싸우고 강두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강두는 부두에서 유진과 함께 술을 마셨다. 유진은 "지금은 안믿기겠지만 주원은 내 말이라면 다 믿어주는 친구였다"고 주원을 좋아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두는 유진에게 문수를 위해서 문수의 곁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문수와 강두의 오해는 깊어졌다. 상만(김강현 분)은 강두에게 사과하러 온 문수를 강두의 아지트인 부두로 데려갔다. 문수는 강두와 유진의 모습을 보고 서운해했다. 문수는 "화를 내고 싶은데, 화를 내면 그 사람이 다시 나를 안볼까봐 걱정된다"고 강두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토로했다.
직장에서 잘린 강두는 문수의 연락을 피했다. 문수는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잘못을 사과하기 위해서 과장을 찾아갔다. 강두는 그 과장으로부터 문수가 자신을 대신해서 사과하라고 화를 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문수를 찾았다.
동철과 주원은 악연이 있었다. 동철은 주원의 아버지가 설계한 건물이 무너지면서 생긴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었고, 주원의 아버지 역시 사고를 저지른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원은 동철이 자신의 아버지와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문수는 자신을 찾아왔다가 그냥 돌아서는 강두를 발견하고 함께 버스에 탔다. 강두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문수를 계속 밀어냈다. 문수는 집에 혼자 가려는 강두의 손을 잡고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강두는 문수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서대표한테 가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주원은 강두에게 또 다른 일자리를 제안했다. 하지만 강두는 주원의 일자리 제안을 거절하고, 문수에게 끝까지 추모비 건설을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강두는 "망가진 상처를 고치려면 망가질때 보다 더 큰 고통이 따른다. 힘들어도 문수가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게 대표님이 도와달라"고 말한 뒤에 자리를 떴다.
문수는 주원의 마음을 거절했다. 문수는 "불편하다. 대표님 멋있고 좋은 사람인 것 안다. 그래서 대표님 말 솔직히 기뻤다. 거기끼지다. 대표님에 대한 생각 거기까지였다. 저는 대표님께 존경하는 선배로 배우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주원은 "좋은 선배가 아니라 좋은 남자가 되고 싶다. 쉽게 접을 수 있는 마음이면 입 밖으로 내지도 않았다. 대신 더는 불편하게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문수는 약장수 할머니(나문희 분)을 찾아가 강두를 붙잡을 용기를 얻었다. 약장수 할머니는 강두가 문수를 만난 뒤에 독한 진통제를 끊었다고 전해주면서 강두가 밀어내는 것을 너를 좋아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강두는 10여일간 대구잡이 배에 오르기 위해서 숙소를 떠났다.
유진은 문수에게 강두를 설득해서 함께 추모비 건설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진은 문수와 강두 모두 사과의 생존자이자 유족이라는 사실을 문수에게 알려줬다. 문수는 붕괴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문수와 강두는 붕괴 사고 현장에서 함께 있었다. 문수는 뒤늦게 자신과 사고 당시 함께 있었던 사람이 강두라는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강두는 자신을 찾아온 문수를 두고 떠났다. /pps2014@osen.co.kr
[사진] '그사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