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이 임산부들의 고충을 담은 에피소드로 공감과 눈물을 자아냈다. 김현숙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 기복이 들쑥날쑥했고, 불어나는 체중에 힘겨워했다. 거기에 감기까지 걸렸지만, 누구 하나 걱정해주는 이가 없어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김현숙은 갑자기 찾아온 엄마의 위로에 감동해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16'에서는 임신때문에 힘들어하는 영애(김현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애는 회사 고사를 지내는 도중 갑자기 줄방귀가 나와 당황한다. 직원들은 영애를 놀렸고, 영애는 화를 내며 나갔다.
영애는 병원에서 감정 기복이 심한 것에 대해 걱정하고, 의사는 "호르몬 때문이다. 그보다 더 문제를 체중이 너무 많이 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영애는 체중 조절을 위해 영채(정다혜)가 하는 임산부 필라테스에 등록하고, 거기서 날씬한 임산부들 모습을 보고 위축된다.
그날 저녁 영애는 혼자 출산 동영상을 보다 기겁을 한다. 무서움에 출장 간 승준(이승준)에게 문자를 하지만 답이 없다. 다음날 영애는 감기에 걸려 힘들게 출근하고, 임신때문에 약도 먹지 않고 골골댄다. 저녁에 회식을 하다 미란(라미란)은 출산때 힘들었던 경험담을 이야기해 영애를 더 심란하게 만든다.
승준은 접대를 하다 회가 나오자 사진을 찍어보내고, 영애는 힘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승준에게 짜증을 낸다. 영애는 울면서 집으로 향하고, 집에는 엄마(김정하)가 와 있다. 엄마는 "김서방(고세원)이 너 아프다고 해서 따뜻한 국물이나 끓여줄까 해서 왔다"고 해 영애를 감동시킨다.
엄마는 "요새는 애 빨리 나오게 하는 약도 있다고 하더라. 너무 걱정하지 마라"며 영애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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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막돼먹은 영애씨16'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