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의 따뜻한 마음이 신현준까지 울렸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 시즌2'에서는 형님들의 특별 임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진 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정진이 재능기부를 선뜻 제안했다.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주자는 것.
쿡가이버 신현준은 "예쁜 생각했으니까 쿡 가이버가 맛있는거 해주겠다, 말만해라"며 기특해했다.
이어 두 사람은 어른신들의 의상도 직접 찾아다녔고, 헤어와 메이크업 해주실 담당자까지 섭외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임무를 마치고 다시 복귀하던 중 신현준은 "좋은 일이지만 기분이 묘할 것 같다"며 어르신들의 반응을 걱정했다.
이정진은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잘 못한다고, 사실 사진작가분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정작 부모님 사진을 찍어준적이 없다더라"면서 자신도 그렇다고 입을 열었다.
현준 역시 "나도 아버지랑 어렸을때 찍은 사진이 필요한 적 있었다"고 운을 떼면서 "근데 앨범 속에 한 장뿐이더라, 항상 아버지가 찍어줬던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준은 "수없이 함께 찍은 사진 속에, 정작 당신 사진은 없었다"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늘 가족이 먼저였던 아버지 모습이 스쳐간 듯, 현준은 정진에게 "함께 한 추억을 많이 남겨놓길 바란다"면서
"아버지, 어머니, 사진 꼭 많이 찍어드려라"라며 진심을 담은 조언을 전해 시청자들 역시 뭉클하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시골경찰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