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핏불' 서두원(36)이 무릎 인대 부상으로 글리몬FC 02에 출전하지 못한다.
글리몬코퍼레이션은 8일 "서두원이 보름 전 훈련하다가 무릎을 크게 다쳤다. 걷기 힘들 정도였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해 출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시일이 걸렸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서두원의 마음을 돌려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두원은 11승 8패의 페더급 파이터. 2005년부터 스피릿MC·딥·M-1·네오파이트·로드FC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했다. 2015년 2월 로드FC 21에서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에게 판정패하고 2년 동안 경기를 뛰지 않다가 지난 2월 GFC 01에서 무네히로 킨에게 3라운드 로킥 TKO로 이겼다.
11개월 만에 출전을 예정하고 있던 서두원은 아쉬운 마음을 삼켰다. "주짓수 스파링에서 다쳤다. 오랜만에 기회였다. 주변의 많은 분들의 관심이 컸다. 응원도 많이 해 주셨는데….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불참 결정이 무척 아쉽다.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두원이 빠진 GFC 02의 메인이벤트는 '뷰티풀 몬스터' 안상일이 장식한다. 안상일이 나서려 했던 코메인이벤트는 GFC가 새로 영입한 해외 국적 선수들의 경기가 될 예정이다. 주최사는 곧 최종 대진표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