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정규투어 총상금 207억원 유지, '알짜' BMW 스폰서 불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01.08 15: 27

 2018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정규투어가 지난해와 같이 ‘대회 수 30개, 총상금 약 207억 원, 평균상금 6억 9000만 원’ 규모로 열린다. 하지만 총상금 12억 원짜리 알짜 대회를 후원하던 BMW가 스폰서에서 빠지는 등 변화도 있다. 
KLPGA측은 "BMW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올해 대회는 참가가 어렵게 됐다고 알려왔다"고 전하고 있고 BMW코리아측은 "더 큰 그림을 구상 중이다"고만 밝혔다. KLPGA 관계자는 "9월에 열리는 이 대회의 새로운 스폰서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열었던 삼천리는 대회 개최 대신 선수단 후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SGF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with SBS는 후원사를 바꿔 열린다. 한국투자증권이 새로 참여해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 Golf 대회가 된다. 

2018시즌 KLPGA 정규투어는 3개 스폰서가 없어졌지만 대회는 후원사를 바꿔 그대로 유지 된다. 결과적으로 30개 대회가 작년과 같이 열리게 된다. 
2016년, 이벤트 대회로 KLPGA와 연을 맺었던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with SBS골프’가 올해는 베트남에서 올해 첫 정규투어로 열린다. 3월 셋째 주에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 한 곳에서 추가로 대회가 열리지만 대회 명칭은 확정 되지 않았다. 9월에 열리는 BMW 후속 대회는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추진 되고 있다.
올해로 40회를 맞으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KLPGA 챔피언십’은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에디션 등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변화를 맞았다. 메이저 대회답게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제40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대회 일정은 9월에서 4월로 변경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다.
‘KLPGA 챔피언십’이 4월로 오면서 후반기에 몰려 있던 메이저 대회가 고루 분포 된다. 4월과 6월(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8월(한화 클래식)에 한 번씩 열리고 10월에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의 2개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2개 대회는 상금을 증액했다.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은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으로 대회명을 변경하면서 총상금액을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늘렸고,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도 상금을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올렸다. 이외에도 몇몇 대회가 상금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2011년에 총상금 10억 원 대회가 처음 열린 이후 2015년부터 꾸준히 늘어 이번 시즌 총상금 10억 원 이상의 대회는 역대 최다인 4개 대회가 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4개의 대회가 열린다. 베트남에서 2개 대회를, 중국과 동남아지역 중 한곳에서 각각 1개 대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드림투어는 지난해 대회 수 21개에서 22개로 1개 늘었고, 총상금은 7억 원 증액 돼 약 30억 원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열린다. 
드림투어 발전을 위해 투어 규모를 키우고 혜택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KLPGA는 드림투어 6위까지 주어지던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혜택을 20위까지로 확대하며 드림투어 활동 선수의 정규투어 진출 기회를 대폭 넓혔고, 투어의 질적 성장을 위해 코스 세팅을 비롯한 대회 운영 전반을 정규투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챔피언스 투어는 지난해 13개에서 16개로 늘었고, 점프투어는 지난해와 같은 16개의 대회가 열려 전체투어 총상금이 처음으로 255억 원을 돌파했다. /100c@osen.co.kr
[사진] 작년 9월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 재킷을 입은 고진영. 3년간 레이디스 챔피언십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BMW코리아가 올해는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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