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새 드라마 '애간장'이 나와 나의 삼각관계라는 독특한 소재로 새로운 첫사랑 드라마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OCN 새 월화드라마 '애간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정신, 서지훈, 이열음과 민연홍 PD가 참석했다.
애간장은 어설픈 그 시절 첫사랑과의 과거를 바꾸고픈 현재의 강신우(이정신 분)가 10년 전 나 자신(서지훈 분)을 만나 삼각관계에 빠져버린 이야기다.
이정신과 서지훈은 28살의 강신우와 18살의 강신우를 연기하게 됐다. 같은 인물의 과거와 현재를 두 사람이 연기를 해야 한다는 특별한 상황이 펼쳐진다. 캐스팅에 있어서 많은 고민이 필요했을 터였다. 민연홍 PD는 "큰 신우인 이정신과 어린 신우의 서지훈이 제눈에는 싱크로율 100%였다"라고 밝혔다.
민 PD는 "이정신은 강신우를 잘 표현해줄 수 있는 감성의 소유자라고 생각해 제일 먼저 만났다"고 말하며 "서지훈을 캐스팅할 때 심도있게 대화를 했고, 두 사람이 같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행동, 말투가 비슷해야 하기 때문에 호흡을 잘 맞춰줘야 한다는 점에 집중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PD는 "결과적으로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현장에서 두 사람이 연기할 때 브로맨스 케미도 잘 맞는다. 정신씨가 생각보다 성숙한 면모가 많다. 역할을 소화함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성장한 10년 후의 신우를 잘 표현해줬다. 충분히 10년 차이가 나는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재미있는 상황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한 인물을 맡은 이정신과 서지훈도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서지훈은 "'애간장'에서 처음으로 로맨스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교복을 입는 느낌이 평소와 달랐다. 진짜 학창시절을 보내는 느낌이었다. 학교에서 마음 졸이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그런 마음을 연기해서 행복했다"며 "이정신 형과는 정말 호흡이 좋았다. 체형, 성격, 좋아하는 것들이 비슷한 게 정말 많았다. 진짜로 내가 자라 형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케미가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이정신은 '애간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그는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설레는 포인트도 있지만 모자와의 드라마도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흥미를 느꼈다. 신우라는 인물을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어느 순간 가질 수 있게 됐다. 주연이라는 롤에 대해서도 부담감이 많았지만 점점 융화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애간장'을 촬영을 하면서 나름 고생도 많이 했고, 최고로 즐겁게 촬영을 했다. 그래서 저한테는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열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사랑 아이콘'을 노린다. 이열음은 "임팩트가 강한 캐릭터들이 그동안 많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같이 연기할 수 있는 건 흔하지 않지 않냐. 그러면서 내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하며 "첫사랑 아이콘이란 타이틀이 욕심나긴 하지만 그 이상을 해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최근 다른 드라마에서 타임슬립 소재가 등장했던 바. 민 PD는 이에 대해 "타임슬립 드라마와 정말 많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 신우가 타임슬립을 해서 첫사랑을 원상복구하는 내용이 있지만 큰 신우와 작은 신우가 연적이 되는 묘한 삼각관계에 집중을 하는 작품이다. 타임슬립도 중요한 포인트라 잘 살려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독특한 타임슬립을 예고하는 '애간장'은 새로운 첫사랑 드라마로 거듭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과연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애간장'은 8일 오후 9시에 OCN에서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