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강민호 효과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는 중심 타선 보강 및 안방 강화 뿐만 아니라 선수단에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 넣을 활력소로 꼽힌다.
삼성은 리빌딩을 기조로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제 다시 한 번 도약을 위해 중심을 잡아줄 주력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포지션의 중요도와 경험, 실력을 두루 갖춘 강민호를 영입했다.
김한수 감독은 8일 공식 인터뷰를 통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탈락하면서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았나 싶다. 강민호가 좋은 기운을 갖고 있다. 활기차고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투수와 굉장히 연관이 있으니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현역 유니폼을 벗은 가운데 강민호가 중심 타자로서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도 굳건했다. 김한수 감독은 "이승엽이 떠났지만 강민호가 20홈런 이상 기록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이원석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첫째도 둘째도 선발진 안정이 중요하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해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외국인 선수 영입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선발진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데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정규 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다. 최채흥, 양창섭 등 뛰어난 신인들의 기량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토종 선발 요원 가운데 우규민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규민이 지난해 마운드에서 움직임이 좋지 못했는데 관리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