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비겼다. 선두권 경쟁은 더욱 멀어졌다. 그러자 마르셀로가 발끈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17-2018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을 내준 레알은 가레스 베일이 멀티골을 작성, 전반을 2-1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32분 막시 고메스에게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레알은 최근 리그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는 16점차로 벌어졌고 3위 발렌시아와도 승점차가 5점이 됐다.
그러자 수비수 마르셀로가 폭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그의 입에서 욕설까지 튀어나왔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 선두 경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으니 답답할수밖에.
마르셀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슬프다. 우리는 XX 침몰했다"고 허탈해 했다. 이어 "우리는 이 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뛰었다. 하지만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씁쓸해 했다.
마르셀로는 "비기거나 지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어 힘들다. 압박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우리는 좋은 축구를 하고 득점하며 공을 돌리려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최선의 얼굴로 나가서 싸워야 한다. 싸우고 최선을 다해 이겨야 한다"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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