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괴물' 네이션 첸(18)이 평창으로 온다.
첸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이에서 열린 미국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210.7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와 합쳐 총점 315.23점을 기록한 첸은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미국 'NBC'는 8일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의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인 첸은 공식적으로 후보로 발탁됐다. 평창에 나서는 미국 남자 피겨 대표 선수들은 첸을 포함해서 빈센트 조우(17), 아담 리폰(28)이다"고 보도했다.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태어난 첸은 어렸을 때부터 스케이트를 타며 성장했다. 그는 2010년 미국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첸은 NBC와 인터뷰서 "올림픽 출전은 언제나 내 꿈이었다. 평창 올림픽 참가는 내가 2018년 이루고 싶었던 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해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첸은 평창 올림픽에서 하뉴 유즈루(일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점프 괴물이라는 별명답게 이번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쿼드러블 점프를 가볍게 5번이나 뛰는 위용을 과시했다.
첸은 "올림픽에서는 또 다른 시련이 있다. 더 많은 압박감, 더 많은 미디어 등이 존재한다. 그러나 올림픽 참가는 내가 평생 원했던 것이고, 나는 그것에 대한 준비가 된 상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0년대 들어오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미국 피겨 스케이팅은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다. 남자 대표로 첸뿐만 아니라 신예인 조우가 올림픽에 참가한다. 여자 대표로도 브레이디 테넬(19), 카렌 첸(18) 등 신예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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