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29)가 메이저리그 최고 3루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루수 'TOP10' 랭킹을 발표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를 비롯해 ESPN 전문가들의 의견을 총합한 결과 아레나도가 최고 3루수로 평가됐다.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는 7위에 올랐다.
ESPN은 '야수들을 비교할 때 콜로라도 선수들은 거의 예외없이 벌점이 주어진다. 원정경기보다 홈경기 성적이 훨씬 좋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타자들은 쿠어스필드에서 절반 경기를 하는 것에 기록적 이점이 분명하다'면서도 '아레나도는 어디에서든 훌륭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레나도는 87개의 장타 포함 3년 연속 130타점 이상을 올렸다. 지난해 OPS는 커리어 하이 .959였다. 메이저리그에서 5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3년간 MVP 투표 10위 안에 들었다'며 '그는 아주 격렬하게 플레이한다. (미식축구) 미들라인백커처럼 공격적이고 땅볼을 가로챈다'고 덧붙였다.
ESPN 기록에 따르면 아레나도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디펜시브런세이브(DRS)'가 104에 달한다. 같은 기간 그 다음 선수가 매니 마차도의 74란 것을 감안하면 3루수로 압도적 수비력. 또한 3루수로 3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받은 선수도 '명예의 전당 멤버' 마이크 슈미트, 웨이드 보그스에 이어 아레나도가 3번째다.
아레나도 다음으로는 2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3위 앤서니 렌던(워싱턴), 4위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5위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6위 조쉬 도널드슨(토론토), 7위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8위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9위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10위 에반 롱고리아(샌프란시스코) 순으로 랭킹이 매겨졌다.
터너에 대해 ESPN은 '올겨울 FA 선수들에게 보여지는 것처럼 홈런을 치는 것이 반드시 돈을 잘 벌게 해주지 않는다. 터너는 지난해 볼넷/삼진 비율이 조이 보토(신시내티)에 이어 리그 2위였다. 2016년에 비해 삼진율은 6.9%로 리그 선수 중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터너는 지난해 개인 최고 출루율 4할1푼5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TOP10 랭킹에는 들지 못했지만 뛰어난 3루수로 카일 시거(시애틀), 제이크 램(애리조나), 트래비스 쇼(밀워키), 맷 채프먼(오클랜드), 제드 저코(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무스타카스(FA) 등이 거론됐다. 미겔 사노(미네소타)도 언급됐지만 올해는 3루수보다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waw@osen.co.kr
[사진] 아레나도-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