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가 '밤도깨비'에 출연해 바다에 입수도 하고 갑작스럽게 제안된 게릴라 콘서트까지 하는 등 신년부터 열일했다. 장기하는 새벽 맛집에서 국수를 먹으며 "밤에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의 하드캐리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7일 방송된 JTBC '밤도깨비'에서는 포항 맛집을 찾아 떠난 밤도깨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역술인이 등장해 멤버들의 신년 운세를 봐주기도 했다. 역술인은 수근과 종현의 궁합이 연인 궁합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포항공대를 찾았다. 자정이 지난 시간인데도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고, 멤버들은 그들의 열정에 놀라워했다. 수근은 버스킹과 게릴라 콘서트를 합친 '버릴라 콘서트'를 제안했다. 시간은 새벽 3시, 장소는 학교 체육관. 멤버들은 한시간 동안 학교를 돌며 홍보했다.
하지만 2시가 되자 약속이나 한 듯 학교가 조용해졌고, 멤버들은 학생들이 보러 올 지 걱정했다. 장기하는 "공연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긴장되기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안대를 한 멤버들은 무대에 올랐고, 조용한 객석에 긴장했다. 안대를 벗는 순간 200명이 넘은 관객들의 얼굴이 보였고, 멤버들은 감동했다.
장기하는 종현이 랩을 피처링한 '우리 지금 만나'를, 이홍기는 '사랑앓이'를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들었다. 새벽에 포항에서 유명한 국수집을 찾은 멤버들. 장기하는 음식을 먹으며 "밤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 bonbon@osen.co.kr
[사진] '밤도깨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