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리는 남자'의 김갑수가 이재룡에게 최수영과 온주완을 절대 결혼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요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는 인격 모독을 하는 케빈 밀러(이재룡 분)에게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이루리(최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루리는 케빈 밀러에게 인격 모독의 말을 들었다. 이를 우연히 바깥에서 들은 이신모(김갑수 분)는 회장실에 들어가 점포 계약서를 내미는 케빈 밀러에게 "30년이나 아들 얼굴도 모른 채 살았다가 돌아왔다지. 그러니 이런 거나 들이대지. 애비 마음을 알기나 하냐. 내 딸 호사스럽게 키우진 못했어도 부끄럽지 않게 키웠다"며 소리쳤다.
이신모는 "당신 나뿐 아니라 내 딸까지 모독한 인격 살인자다. 똑똑히 들어라. 이 결혼 드럽고 치사해서 우리가 절대 안 시킨다"고 말했다. 케빈 밀러는 "교활하게 말 바꾸면서 순수한 내 아들 꼬시지 말아라. 너도 태양이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며 이루리에게 윽박질렀다.
그러자 이루리는 "팀장님 곁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요? 왜요? 그게 팀장님이 회장님 아들이라서요? 저희 아빠 평생을 남한테 해코지 한 번 안 하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한 사람이다. 가족을 위해서 일만 하고 산 사람이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잘난 사람 아니지만 남에게 피해 안 주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 내가 왜 도대체 회장님에게 이런 취급을 받아야만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그 이유가 팀장님의 아들이라서라면 이제 제가 싫다. 저 팀장님 진심으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지만 제가 포기하겠다"고 소리쳤다.
또한 그는 "가진 거 많다고 갑질하면서 사람 짓밟고 무시하는 사주의 며느리 되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밥상 차리는 남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