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황동일, 너무 부담 느끼지 않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07 16: 46

삼성화재가 3연패를 끊었다. 주포 박철우가 발목 통증을 딛고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18, 25-23, 25-22)로 역전승했다. 발목에 통증을 안고 있는 박철우가 블로킹 2개 포함 17점, 공격 성공률 62.5%로 활약했다. 
경기 후 박철우는 "요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됐고,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김)형진이가 들어와서 토스를 편하게 올려준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2세트부터 투입된 김형진과 호흡을 맞춰 1세트 부진을 만회했다. 

주전 세터 황동일은 1세트만 뛰고 웜업존을 지켰다. 박철우는 "동일이가 연습할 때부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 세터의 리듬이 중요한데 2세트부터 나온 형진이가 좋은 리듬으로 잘 끌고 갔다. 형진이 덕분에 동일이도 다음 경기부터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박철우는 "동일이도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생각이 많아진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몰입해서 연습한 대로 해야 한다"며 "배구는 몸 상태가 좋아도 안 될 때가 있다.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함께한다면 힘든 부분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sa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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