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전설' 필 톰슨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필리페 쿠티뉴의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7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해설을 맡고 있는 필 톰슨은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리버풀과 쿠티뉴에 대한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의 이적료가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8억 원), 계약기간은 5년 반이라고 전했다.
이 금액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네이마르의 2억 2200만 유로에 이은 축구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여름 AS모나코에서 PSG로 완전 이적할 경우 발생할 이적료인 1억 6570만 파운드를 고려한 세 번째가 된다.
그러나 톰슨은 쿠티뉴가 이런 거액의 몸값으로 바르셀로나에 가지만 정작 지위가 안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막 돌아온 오스만 뎀벨레 때문이다. 뎀벨레와의 주전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뜻이다.
톰슨은 "쿠티뉴가 원하는 특정 시기에 경쟁을 하는 것은 어렵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리그 후에는 월드컵도 열린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 매주 주전으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할 수가 없다"고 의아해 했다.
또 그는 "지금은 이미 지난 일이지만 쿠티뉴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움직였다면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도 "정말 환상적인 계약이었다. 1억 4000만 파운드라면 엄청난 금액"이라고 놀라워했다.
톰슨은 1970~1980년대를 누빈 리버풀 전설의 센터백이다. 리버풀에서만 340경기를 소화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