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KCC에서 이정현(31)마저 다쳤다.
전주 KCC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서 서울 SK에게 61-86로 대패했다. KCC(21승 11패)는 SK에게 공동 2위를 허락했다. KCC는 2015년 3월 3일부터 SK에게 원정 9연패를 당했다.
KCC는 전태풍(햄스트링)과 안드레 에밋(발목)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가뜩이나 전력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이정현의 책임감이 무거웠다.
KCC는 1쿼터 찰스 로드가 8득점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득점의 대부분이 로드에게 집중된 점은 아쉬웠다. 테리코 화이트는 2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며 전반전 45-27 리드를 이끌었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주포 이정현이 3쿼터 발목을 다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송교창이 분전했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화이트는 3쿼터에만 10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찰스 로드는 21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화이트(27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가렸다.
25점차 대패를 당한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이정현(8점)의 부상까지 더해 우울한 추승균 감독의 표정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