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가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젝스키스는 지난달 9일 광주를 시작으로 고양, 부산에 이어 대구까지 총 2만여 관객을 열광시키며 '현재진행형 아이돌'의 위상을 입증했다.
지난 6일 대구 엑스코서 펼쳐진 마지막 공연에서 젝스키스는 최근 발매한 5집 수록곡 '오랜만이에요'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약속된 운명', '젝키 나이트(댄스 메들리)'등을 연달아 소화하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1집 '연정'부터 4집 '예감', 5집 '특별해' '느낌이 와'까지 젝스키스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셋리스트로 공연장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지막 공연인 만큼 특별한 무대가 꾸며졌다. 멤버 전원이 개인 무대를 선보인 것. 강성훈은 콩트에 도전했고 이재진은 젝스키스의 4집 수록곡 ‘Rigoletto’로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장수원은 드라마 ‘도깨비’ OST 'Beautiful'을 열창하며 가창력을 뽐냈다. 김재덕은 제일 자신 있는 댄스 무대를 준비했고 은지원은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의 '악마의 연기'를 부르며 섹시미를 대방출했다.
또 이동차에 탑승해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엔딩 무대로 'Road Fighter', '무모한 사랑', '기사도' 등 기존 셋리스트에 없던 곡들을 라이브로 소화,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전국투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후 젝스키스 강성훈은 "연말연시를 '옐키'와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다. 이 모든 게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재진은 "올해로 20주년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매년 기념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젝스키스는 "2018년에도 다양한 활동으로 '옐키'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 새로운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국투어에는 멤버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 수용돼 의미를 더했다. 앞선 서울 콘서트와 전혀 다른 셋리스트와 무대 연출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젝스키스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투어로 그들은 특급 팬사랑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끝낸 젝스키스는 영화 '젝스키스 에이틴'으로 20주년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다섯 남자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리얼 다큐 '젝스키스 에이틴'은 서울 용산, 왕십리, 영등포, 목동, 대구, 광주터미널 등 스크린X 10개관을 포함 전국 주요 CGV 극장에서 상영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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