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차트 전쟁이 시작된다.
다음주 가요계는 새해 첫 번째 본격 대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역대급을 예고한 김동률부터 새롭게 팀워크를 다진 인피니트, JYP의 기대주 스트레이 키즈까지 다양하다. 김동률의 컴백이 기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보이그룹 대전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해를 채우는 풍성한 가요계다.
# 8일, 인피니트vs블락비vs스트레이 키즈
오는 8일에는 보이그룹들의 동시 컴백이 이뤄진다. 6인조로 컴백한 인피니트가 오는 8일 오후 6시에 정규3집 'TOP SEED'를 발표한다. 멤버 호야의 탈퇴 이후 6인조로 새롭게 태어난 인피니트의 첫 번째 신보다. 12개의 트랙이 수록된 앨범으로, 지난해부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기일전한 인피니트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앨범. 인피니트는 어반 알앤비부터 메탈 록, 팝발라드, 왈츠까지 다양한 음악으로 6인조 인피니트의 감성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블락비도 리패키지 앨범 '리몽타주(Re:MONTAGE)'로 이날 컴백한다. 박경이 프로듀싱한 '떠나지마요'가 타이틀로 선정돼 블락비의 새로운 감성을 어필할 계획이다. 멤버들의 개성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깊은 울림을 전할 계획. 블락비는 새 앨범 발표와 함께 오는 27~28일 단독콘서트를 진행한다.
JYP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도 8일 정오에 프리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서바이벌 이후 관심이 높아졌는데, 서바이벌 당시 미션곡을 모아서 프리 데뷔앨범을 완성했다. JYP의 보이그룹이란 타이틀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데, 이번 앨범으로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 타이틀곡 '헬리베이터'는 스트레이 키즈가 고통과 노력의 시간을 뚫고 정상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표현한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곡이다.
# 9일, 오마이걸
걸그룹 오마이걸도 1월 대전에 이름을 올렸다. 멤버 진이의 공식 탈퇴 이후 7인조로 처음 발표하는 새 앨범이다. 오마이걸은 오는 9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으로 컴백, 이들만의 음악 색깔을 다시 한 번 어필할 계획이다. 이미 티저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와 오마이걸 특유의 칼군무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타이틀곡 '비밀정원'은 리드미컬한 락 기반 트랙 위에 동양적이고 신비스러운 멜로디를 오마이걸만의 감성적인 보컬로 표현한 곡으로, 비밀정원의 가사를 재해석한 내용과 함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된 동화가 앨범에 수록되어 있어,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응원이자 위로가 되는 이야기다.
# 10일, 볼빨간사춘기vsMXM
음원퀸 볼빨간사춘기의 감성이 다시 차트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10일 싱글 '#첫사랑'을 발표한다. 통통 튀는 보이스와 개성이 묻어나는 가사로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볼빨간사춘기의 새 해를 여는 첫 번째 신곡이다.
MXM은 '프로듀스 101' 대전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MXM은 10일 두 번째 미니앨범 'MATCH UP'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프듀2' 이후 지난해 9월 정식으로 데뷔한 이들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7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는데, 팬덤이 탄탄하게 형성된 만큼 올해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 11일, 김동률
모두가 기다렸던 컴백이다. 뮤지션 김동률이 11월 새 EP앨범 '답장'을 발표하고 3년 3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다. 김동률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달 가장 기대되는 컴백 뮤지션이다. 오랜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인 만큼, 김동률의 진한 감성이 줄 감동이 기다려진다.
김동률은 14년 만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답장'을 비롯해 5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가수 이소라와 호흡을 맞춘 곡도 있다. '답장'은 목금관을 제외한 현악 44인조와 녹음했다. 이 녹음을 위해서 세계적인 음악감독 박인영 씨가 LA에서 런던으로 와서 직접 지휘했다. 편곡은 유명 작편곡가인 황성제와 정수민이 오랜 시간동안 함께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높은 완성도가 기대된다.
# 12일, 치타
래퍼 치타도 오는 12일 1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치타는 새 싱글 '비틀비틀'을 발표, 한층 더 신비롭고 여성미 가득한 매력을 어필하는 티저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틀비틀'은 인기 DJ듀오 샘앤스펙이 함께 호흡을 맞춘 곡으로, 모두가 단 하나의 존재이기에 특별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유의 카리스마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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