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가정사를 딛고 프로 정신을 보여준 다비드 실바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서 아구에로의 2골에 힘입어 번리를 4-1로 제압하며 32강에 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내리 2골을 터트리며 역전승을 이끈 아구에로를 향해 "그를 지도한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아구에로는 항상 뛰길 원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침울해하기도 하는데 난 그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구에로의 기량은 정말 훌륭하다. 매우 짧은 순간에 여러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무언갈 얻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라고 믿음을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가정사로 홍역을 앓고 있는 실바에게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바는 조산아 아들이 건강 문제로 병원 신세를 져 스페인과 영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는 맨시티의 레전드"라며 "스페인과 이곳을 오가면서 그런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실바의 노력과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다른 위치에서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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