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교체 노리는 美 피겨... 테넬 "주니어는 올림픽 향한 하나의 과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07 10: 15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희망이 될까? '신성' 브레이디 테넬(19)이 평창을 향한다.
브레이디 테넬이 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이에서 열린 2018 미국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5.72점을 받았다. 
쇼트 프로그램 점수 73.79점과 합친 총점 219.51점을 받은 테넬은 2위인 일본계 미라이 에일린 나가스(24, 213.84점)와 3위인 대만계 카렌 첸(18, 198.59점)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테넬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 연기에 성공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평창 올림픽을 겨냥해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OST를 사용하기도 했다.
처음 올림픽에 참가하는 테넬은 경기후 미국 'NBC"와 인터뷰서 "올해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가 가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마음 한 구석에 올림픽을 꿈꾸고 있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테넬은 "나는 2015년에 주니어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아마도 이전 많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주니어 타이틀을 따냈기 때문에, 올림픽을 향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은 21세기 들어와서 싱글 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세대 교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수권대회와 최근 국제대회 성적 등을 검토해 국가대표를 선발하겠다고 밝힌 연맹은 국제대회에서 항상 제 몫을 해준 '베테랑' 애슐리 와그너(27) 대신 아직 어린 첸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NBC는 "테넬은 이번 시즌 세계 랭킹 14위를 차지한 미국 최고의 선수다. 하지만 러시아,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의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메달을 따내는 일은 힘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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