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알제리와 루마니아를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7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대표팀이 오는 3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 동안 유럽에서 마지막 월드컵 점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대는 알제리와 루마니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제리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당시 알제리는 조별리그에서 홍명보 감독의 한국에 충격적인 4-2 참패를 안긴 바 있다.
이 신문은 알제리와 루마니아가 각각 러시아에서 맞붙을 같은 조의 세네갈, 폴란드의 가상 상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제리는 4년 전에 비해 선수가 많이 바뀌었지만 이슬람 슬리마니, 리야드 마레즈(이상 레스터시티) 등이 건재하다. 루마니아 역시 골키퍼 코스텔 판틸리몬(데포르티보), 블라드 키리케슈(나폴리) 등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그러나 러시아로 향하는 마지막 시험무대로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루마니아는 월드컵유럽예선에서 폴란드와 같은 조에 소속됐지만 2연패(0-3, 1-3)를 당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알제리는 현재 FIFA랭킹 58위, 루마니아는 41위다. 당초 일본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등 강팀들과의 평가전을 목표로 했다. 알제리와 루마니아는 이런 목표에 상당히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이 신문은 일본은 두 경기 모두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되면 알제리와 루마니아가 일본의 최종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