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쿠티뉴가 5년간 리버풀에 남긴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1.07 08: 51

FC바르셀로나로 떠나는 필리페 쿠티뉴(26, 브라질)가 지난 5년 동안 리버풀에 무엇을 남겼을까.
쿠티뉴가 드디어 바르사로 향한다. 리버풀과 바르사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의 이적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 반이고, 바이아웃은 4억 유로(약 5131억 원),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 4200만 파운드(약 2049억 원)다.
쿠티뉴가 5년 만에 안필드를 떠난다. 2013년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정확히 5년 만에 리버풀과 작별을 고했다. 통계업체 옵타는 쿠티뉴의 지난 5년간 리버풀에서의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쿠티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52경기에 출전해 총 76개(41골 35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정확히 2경기당 1개의 골이나 도움을 올렸다.
쿠티뉴의 리그 35도움은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92도움)와 스티브 맥마나만(58도움)에 이어 리버풀 역대 개인 통산 도움 3위에 해당된다. 
쿠티뉴가 지난 2013년 2월 EPL에 데뷔한 이후 그보다 도움을 많이 기록한 선수들은 메수트 외질(아스날),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등 5명뿐이다.
쿠티뉴의 임팩트는 강렬했다. 리버풀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54골 43도움을 기록, 그가 데뷔한 이후 리버풀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쿠티뉴의 강점 중 하나인 킥력 또한 기록으로도 두드러진다. 리버풀에서 데뷔 이후 박스 바깥에서만 총 19골을 터트리며 에릭센(15골)과 야야 투레(14골, 맨시티)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쿠티뉴는 같은 기간 동안 직접 프리킥 골도 5골이나 넣으며 에릭센과 질피 시구르드손(이상 6골, 에버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쿠티뉴는 월드 클래스 활약을 펼치고도 리버풀서 우승과 연을 맺지는 못했다. 2013-2014시즌 EPL 준우승, 2015-2016시즌 유럽유로파리그와 리그컵 준우승이 전부다.
쿠티뉴는 우승을 위해 바르사로 향한다./dolyng@osen.co.kr
[사진] 바르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