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배우 김향기가 ‘천만 배우 클럽’에 입성했다. 아직 성년이 되기도 전이지만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을 통해 영광의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이다.
김향기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신과 함께’를 향한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너무 너무 감사하다”며 “아직 2편의 개봉이 남아 있으니 재밌게 봐주신 관객 분들이라면 2부도 기대해 달라”고 기쁜 심경을 밝혔다.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한 ‘신과 함께’는 소방관 김자홍(차태현 분)이 망자가 된 이후 저승 세계에서 만난 삼차사 강림(하정우 분), 해원맥(주지훈 분), 덕춘(김향기 분)과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향기는 바가지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말투 등 만화 속 덕춘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웨툰 팬 및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호민 작가 역시 김향기의 높은 싱크로율을 칭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작자 주호민 작가의 극찬에 김향기는 “일단 주호민 작가님이 ‘덕춘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해주셔서 정말 좋다(웃음). 덕춘이가 제 또래 아이라서 더 그렇게 생각을 해주시는 거 같다”고 화답했다.
김향기는 이어 “외적인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바가지 헤어스타일로 잘랐다. 원작에서 제일 많이 따온 게 덕춘 캐릭터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웹툰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제 목소리 톤이 낮고 그동안 어둡고 우울한 이미지의 연기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톤을 높이려고 집에서 혼자 대사 연습을 많이 했다”고 캐릭터를 분석하고 표현한 과정을 설명했다.
김용화 감독의 출연제안을 받고 직접 덱스터스튜디오로 찾아간 김향기. 김 감독은 그녀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했고 함께 도전해보자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처음엔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첫 리딩을 하고나서도 삼촌들과 소고기를 먹으러 갔는데 긴장되고 위축돼 못 먹겠더라고요(웃음). 촬영 회차가 진행될수록 삼촌들이 굉장히 편안하게 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웃음).”(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