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조세호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로 확정 됐다. 그를 고정 멤버로 꼽는 과정도 '무한도전'다웠다.
지난 6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하며 조세호의 합류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조세호를 '무한도전'에 합류시키기 위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조세호에게 이성 관계, 방송 이력 등에 대해 자세히 물었고 조세호는 막힘없이, 때로는 힘들게 답했다. 청문회, 세호 등을 이용한 삼행시 미션이 주어지기도 했다.
조세호의 절친으로 배우 이동욱이 등장하기도. 이동욱은 조세호의 '무한도전' 합류를 강력하게 주장, 그의 절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 외에도 멤버들은 촬영 전날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가 하면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하는 등 조세호에 대해 파고들었다. 그리고 모든 다각도 테스트 후 방송 말미, 유재석은 "'프로봇짐러' 조세호가 앞으로 우리가 함께하게 됐다. 그는 알까. 우리도 그의 합류를 원했다는 것을"이라고 말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 배를 탄 멤버로 끝까지 응원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세호의 합류가 공식화된 것이다.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고정 멤버로 합류하게 된 조세호는 지난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하다가 2015년 MBC '세바퀴'에서 김흥국으로 인해 '프로불참러'라는 별명을 가지며 인기를 상승시켰다.
이른바 '예능떠돌이'로 불리는 등 그간 대표작이 약했던 조세호는 이로써 '무한도전'이라는 화려한 대표작을 안게 됐다.
"조세호씨 축하드려요. 역시 무도답게 정말 멋있게 뽑았다", "발탁 과정이 쫄깃하고 긴장됐다", "진짜 '무도'와 가장 잘어울리는 사람은 유재석 박명수 바로 옆에 있었다" 등 축하와 응원의 반응이 이어졌다. /nyc@osen.co.kr
[사진] 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