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TV] "지수야, 지안이 말도 좀 들어봐"..'황금빛' 향한 호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1.07 07: 05

'황금빛 내 인생' 서지수(서은수)와 서지안(신혜선)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서지수 캐릭터는 보는 이들에게 동정심과 답답함을 동시에 안기는 모습이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지수가 선우혁(이태환)과 영화관 데이트 후 집으로 돌아와 실망감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수는 선우혁이 좋아하는 여자가 서지안임을 알게 됐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던 선우혁의 말, 그리고 선우희(정소영)의 “예쁘고 되게 똑똑한 사람이래요. 자기에게 좋은 영향을 준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라는 선우혁의 짝사랑에 대한 말을 떠올리고는 그 상대가 서지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충격을 받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 서지수. 그는 그간 선우혁과의 그동안 추억을 떠올리며 "바보. 다 망상이었다. 날 좋아한 게 아니다. 지안이었다"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서지수는 강남구(최귀화 분)를 통해 서지안과 선우혁이 함께 셰어 하우스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같이 살고 있었던 거야?”라며 다시한 번 충격받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지수는 서지안을 일부러 불러내 만났고, "나 보면 모르는 사람인 척 해달라. 선우혁, 선우혁 누나 포함해서 셰어하우스 사람들까지 모두 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신혜선은 "혁이는 그냥 친구다. 너가 불편할까봐 말 안했다. 그리고 셰어하우스도 곧 다른 곳으로 알아볼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지수는 "그런 말할 필요 없다. 이제 너랑 모르는 사이 될 꺼다. 나하고 관련해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신혜선은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친구라는 게 그렇게까지 화가 나냐"며 "니가 말한 선실장이 혁이라는 건 안 지 며칠 안됐다.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서지수는 "그만해라. 이제 그런 말 할 필요 없다. 난 나대로 살고, 넌 너대로 살면 된다"라고 차갑게 말했고 서지안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서지수의 선우혁에 대한 태도도 돌변했다. 선우혁은 이런 서지수의 행동이 신경쓰였다.
더불어 알고보니 이런 극장 데이트는 서지안이 두 사람을 위해 미리 준비했던 것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서지안은 선우혁이 빵집 친구가 줬다며 케이크를 가져오자 “빵집 친구? 순수하고 엉뚱하다던?”이라며 서지수를 떠올렸다. 앞서 서지안은 서지수가 선우혁과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며 “혁이가 지수랑 아는 사이야? 바보, 선우실장을 선실장이라고 한 거야?”라고 혼잣말했다. 서지수의 짝사랑 상대가 선우혁 임을 깨달은 것.
이어 선우혁이 서지안에게 “생일인데 뭐하고 싶어?”라고 묻자 "갖고 싶은 거 말고 나 뭐 하고 싶어”라며 영화관 데이트를 계획했다. 서지안은 서지수가 “네가 써준 고백대본대로 고백해서 선실장님과 사귀게 되면 크리스마스에는 같이 씨네셰프 영화관 가고 싶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두 사람의 영화관 데이트를 기획, 일부러 자리를 피해줬던 것. 하지만 서지수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채로 실망을 했고, 서지안의 얘기조차도 듣지 않으려 했다.
시청자들은 지수의 마음도 너무나 이해되나 지안이 등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지수가 상대말 안듣고 혼자생각하고, 결정하는 버릇을 고쳤으면 좋겠다", "지수에게 필요한 것은 남의 말을 듣는 자세", "서지수 안쓰럽지만 남의 얘기 안 듣고 자기 맘대로 해석하는 것은 없었으면"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nyc@osen.co.kr
[사진] KBS2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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