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파이어 세일로 팬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가 올스타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28)는 지킬 듯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트로는 마이애미 2루수로 팀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며 카스트로를 받은 마이애미는 그에 대한 추가적인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카스트로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합리적인 카드가 아닌 이상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란 게 MLB.com의 설명이다. 카스트로보다는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 J.T. 리얼무토를 시장에 내놓고 제의를 듣고 있다.
MLB.com은 카스트로가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된 디 고든의 2루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리 덴보 육성 및 스카우팅 부사장은 "카스트로는 평균 이상 타격뿐만 아니라 2루수로서 장타력도 있다. 우리가 찾던 중앙 내야수다. 잘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카스트로는 지난 2010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16년부터 최근 2년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8시즌 통산 성적은 1154경기 타율 2할8푼2리 1280안타 99홈런 496타점 520득점 81도루 OPS .733. 올스타에는 4회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양키스에서 112경기를 뛰며 타율 3할 133안타 16홈런 63타점 66득점 OPS .792를 기록했다. 올스타에도 발탁됐다. 2019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2년 21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FA 시즌을 앞두고 다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올 시즌 시작은 마이애미다.
덴보 부사장은 "카스트로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꾸준히 안정감을 제공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스탠튼과 고든에 마르셀 오수나까지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하며 전력 약화가 두드러진 마이애미에 있어 올 시즌 카스트로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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