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아는형님'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며 원조 디바의 포스를 마음껏 드러냈다.
6일 방송되는 JTBC '아는형님'에 가수 엄정화가 출연했다.
엄정화는 시작부터 서장훈의 과거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 친구 중에 되게 예쁜 친구가 있었거든 그 친구랑 잠깐 만났지?"라며 서장훈과 자신의 친구가 24년 전 연애를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잠깐 만났는데 누나 친구였다. 처음에 만났을 때 그분이 나한테 나이를 속였다. 그랬는데 나중에 알게 됐다. 제일 친한 친구를 데리고 오겠다고 했는데 누나가 와서 되게 놀랐다. '눈동자' 하고 누나 되게 유명할 때였다"고 털어놨다.
엄정화는 충북 제천에서 스무살에 서울로 올라온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클럽에 매료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 성격이 상상만하고 바라기만 하는 사람이었는데 클럽에 가니 이런 세상이 있구나 했다"고 전했다.
MBC합창단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난 노래 부르고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근데 고3부터 공부를 놨다. 합창단 입시 전형에 맞지는 않았다. 전문대 졸 이상이었다. 근데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특별전형으로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는 80년대 토끼춤부터, 90년대 방송댄스, 2000년대 테크노댄스까지 완벽 재현했다. 시대별 댄스를 완벽히 소화, 김영철이 "각이 다르다"고 감탄했다.
'일곱 남친 엔딩 크레딧' 콩트에서 엄정화는 '눈동자'부터 '하늘만 허락한 사랑' '배반의 장미' '포이즌' '몰라' 등의 히트곡을 짤막하게 선보였다.
이어 멤버들과 '참참참' 따귀쇼가 이어졌다. 엄정화는 벌칙으로 멤버들에게 물따귀를 찰지게 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물따귀에, 물바가지 세례로 비명을 질렀다. 도전을 계속했지만 실패한 서장훈은 "왜 나만 세게 때려요"라고 힘들어했다.
서장훈이 가장 많이 고생한 만큼 엄정화의 '사랑'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엄정화의 선택은 김희철이었다. 분노한 서장훈은 "물따귀 테이블 가져오고, 누나 저기 서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아는형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