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세모방' 신유, 목포 사로잡은 트로트계의 지드래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1.07 06: 50

트로트계 황제 신유가 목포를 뒤흔들었다.
6일 방송된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목포를 들었다 놓은 신유의 뜨거운 인기가 그려졌다. 
트로트계 지드래곤으로 꼽히는 신유의 재출연에 주상욱은 "저랑 이미지도 비슷하고, 팬분들의 연령층도 비슷하다. 둘 중에 하나는 잘린다고 봐야지"라고 신유를 경계했고, 박명수는 주상욱에게 "어떻게 하려고 그래"라고 말해 주상욱을 당황케했다. 또한 목포편 녹화분이 전파를 탄 이날은 신유의 결혼식이기도 했다. 박명수는 "방송 나가는 1월 6일이 결혼식이다"라고 박수를 보냈고, '세모방'은 행복하게 결혼에 골인한 신유의 결혼식 현장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유는 목포의 60번 버스를 타고 한 어머니를 만났다. 신유는 이불 쇼핑에 나선 어머니와 동부시장으로 향했다. 신유는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신유의 인기에 어머니는 이불 쇼핑에 30%나 할인을 받았다. 목포 시민들은 이미 신유의 결혼 소식을 알고 있을 만큼 특별한 '신유 사랑'을 자랑했다. 신유의 등장에 목포 시내는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했다. 신유의 등장에 사람들은 사진과 싸인을 연이어 요청했고, 신유의 팬을 자처하는 수많은 팬들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신유를 환영했다. 
신유는 목포에서 가슴 아픈 사연의 아버지를 만나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아버지는 "몇 년 전에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었다. 내 오토바이에 집사람을 태우고 가는데, 차가 중앙선을 넘어와서"라고 가슴 아픈 사별의 사연을 밝혔다. 아버지는 "사고난 곳이 바로 옆이다. 매일 지나는 곳이라 마음이 안 좋다"고 눈물을 흘렸고, 신유는 "따님이 옆에 있으셔서 위로가 많이 되실 것 같다. 이제는 아버님이 운동이라든지 취미 생활을 하시고 건강도 챙기셔야 할 것 같다"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아버지를 기다리던 딸을 만난 신유는 함께 길을 걸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다. 신유는 "건강하게 사시라"고 인사를 전했고, 아버지는 "새 노래도 많이 불러달라"고 신유를 응원했다. 우연한 만남이지만, 가슴 따뜻해지는 추억이었다. 
신유는 버스를 타고 또다시 정처 없는 목포의 여정에 나섰다. 그러다 한 초등학교에서 전문 상담사로 재직 중인 어머니를 만나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됐다. 신유는 상담사인 어머니에게 "어린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하느냐"고 고민을 상담했고, 어머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보면 어떠냐"고 조언했다. 그러나 신유는 "그런 예능 프로그램에서 저를 불러주지 않는다"고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을 먹던 식당에서도 '신유 사랑'은 이어졌다. 해물찜 식당 사장님은 "신유의 결혼을 축하하고 싶다"고 막걸리를 직접 가져왔고, 두 사람은 쉼없이 막걸리를 건배하며 잊을 수 없는 목포의 밤을 만들었다. 
신유는 '세모방'을 통해 또 한 번 '트로트의 황제' 면모를 과시했다. 그 어떤 출연자보다 신유를 향한 반응은 뜨거웠다. 과연 신유가 목포 시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세모방'의 최종 1위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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