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모두가 원했다"..'프로봇짐러' 조세호의 '무도' 정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1.07 06: 49

개그맨 조세호가 드디어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가 됐다. 조세호 본인도, 절친 이동욱도, 시청자들도,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도 모두 원했던 일이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 552회에서는 파퀴아오와 스파링 대결을 펼친 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하며 조세호의 합류 소식을 전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양세형, 하하, 박명수, 조세호, 정준하, 유재석 순으로 파퀴아오와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각자 긴 팔, 큰 글러브, 천수관음, 호블리, 거대 인형, 인간 오뚝이 등의 반칙으로 회심의 일격을 꾀했으나 파퀴아오에게 단 1점도 얻지 못한 채 완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조세호를 '무한도전'에 합류시키기 위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조세호의 여자친구, 방송 이력 등에 대해 자세히 물었고, 청문회, 세호 등으로 삼행시를 시키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재석은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을 패러디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제보 신청을 받은 이들은 조세호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동욱을 데려왔고, 이동욱은 "tvN '도깨비' 이후 제 근황을 전하려고 나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이동욱은 조세호의 '무한도전' 합류를 강력하게 주장해 역시 그의 절친임을 실감케 했다.
이 외에도 '무한도전' 멤버들은 전날 몰래카메라를 진행하거나 거짓말 탐지기로 속내를 들여다보는 등 폭소를 유발했고, 방송 말미, 유재석은 "'프로봇짐러' 조세호가 앞으로 우리가 함께하게 됐다. 그는 알까. 우리도 그의 합류를 원했다는 것을"이라고 말하며 이날 방송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고정 멤버로 합류하게 된 조세호. 지난 2001년 S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2015년 MBC '세바퀴'에서 김흥국과 나눈 대화로 '프로불참러'라는 별명을 획득, 인기를 누리게 됐고 이번 '무한도전' 합류로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얻었다.
무엇보다 조세호는 자신의 명성에 비해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의 활약이 미미했던 게 사실. '무한도전'에서 '프로봇짐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던 그다. 이에 이번 '무한도전' 합류로 '프로봇짐러'를 벗어나게 된 그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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